070912

방에 있는데 10시쯤 경렬형의 전화.
평소 잘 보지 못하는 병혁형, 성수형(95학번이신가-_-)과 술한잔 하자시길래 학교에 있는 재준이를 불러서 바로 고고.
오랜만에 주희 누나도 보고, 경렬형 신혼방도 구경하고, 즐거운 시간.

집에 TV를 설치하지 않는 것은 참 좋은 것 같다.(뉴스와 축구가 문제;;)
경렬형 집에는 TV가 없고, 대신 거실에 꽤나 큰 책장에 책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아주 맘에 들었다.
그나마 이사하면서 책을 많이 버렸다고 하는데, 책은 엄청 많긴 하더라~


TV가 있으면 서로 대화할 기회가 줄어든다며 아예 들여놓지를 않으셨고,
서로를 존중한다는 의미로 대화 중간중간 존대를 하기도 하고(물론 경렬형이 주로.)
집에 손님들이 많이 올 것에 대비해 맥주잔 20개와 박스 단위의 캔맥주, 와인, 치즈 등을 준비해 놓으시고.
(주희 누나 완전 멋져ㅠ)

주희 누나가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며 책을 보고 있을동안
경렬형은 가구들과 얘기하며(투덜대며ㅋ) 청소를 한다는 얘기나,

마르고, 키크고, 손이 예쁜 남자가 이상형이었던 주희 누나가
통통하고 적당한 키에 손이 완전 엉망-심하게 짧고 굵은-인 경렬형과 결혼하게 된 얘기나,
(두분은 중학교 동창이고, 대학교 1학년때 사귀기 시작해서 32살에 결혼하셨다!)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로 신혼여행을 가서 있었던 일들이나

역시 경렬형, 주희누나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 재미나고, 대단하고, 부럽고, 배울게 많은 커플이다.

둘의 얘기를 들으면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살아도 충분히 살만하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게 하게 사시길.
by Vitaebella | 2007/09/12 17:21 | ! | 트랙백(3)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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